이럭저럭 아는 사람이 인천월미도 바다열차도 타고 점심주고 차이나타운관광도 시켜주는데 단돈 2만원이라고 가겠느냐고 카톡을 보내왔다. 우리부부는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며칠뒤 또 한번의 카톡문자를 보내놨다. 전에도 이런 연락을 해주던 분이라 계속 거부하기도 그렇고 가끔 만날때마다 남의 성의르르 무시하는 것 같아 마음도 불편했던차 아내와 상의 끝에 이번에는 가기로 했다.
전화를 했다. 아직 자리가 남아있느냐고 벌써 마감되어 없단다. 그러더니 꼭 조선생님을 모시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지금 가겠다고 희망한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해서 빈자리를 구해보겠다고 한다, 그렇게까지 할 필ㅇ가 없다고 극구 사양했지만 꼭 조선생님을 한번 모시고 싶다고 기다려보라고 하더니 한시간 쯤 지나서 자리 두개를 어렵겜 ㅏ련했다고 전화가 넘어서 싱글벙굴 웃는 모습이 연상되도록 답변을 한다. 아내와 나 두사람 몫 4만원을 입금했다.
출발날자에 약속된 장소에 갔다. 버스는 있었고 빈자리에 앉기만 하면 된다는 말을 듣고 앉았다. 45인승인데 43명이 탔다. 거의 만석이다. 인원파악이 끝나고 버스는 출발하고 모임을 주선한 아는사람이 마이크를 잡았다. 본인도 이제 알았다며 이 버스는 두곳의 물건 판매장을 들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줄 몰랐다며 미난하다고 연신사과하며 그대신 만원은 돌려주겠다고 한다. 몇몇 승객이 다 물건파는데 쇼핑객으로 데리고 다닌다며 회장님 걱정마시라고 위로를 한다.
50대아줌마로 보이는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았다. 회장님 대신 자신이 상황설명을 하겠단다. 우선 전세버스 대절료가 오늘처럼 주말에는 7~80만원이나 한단다. 그리고 아침으로 기내식이지만 찰밥이 준비되어있고 점심밥을 사줘야하고 바다열차 운임도 일인당 5천원인데 어디서 협찬을 받지 못하면 도저히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지원해주는 업체를 들릴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비용을 적게냈으니 끌려 다닐 수 밖에 없다. 여기저기서 괞찮다면 맘대로 하라고 토크게 양보를 한다. 둘러보니 6~70대의 할머니가 대부분이고 남다라고는 5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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