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카페인 중독이란 커피나 홍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아니라 카카오톡이나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 및 인터넷을 중독자처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전철을 타도 버스를 타도 주위시선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스마트 폰에 빨려들 듯 시선을 고정하고 게임도하고 동영상도 시청하고 문자도 주고 받습니다.
젊은이들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나이든 사람들도 점점 카페인 중독자가 늘어납니다. 스마트 폰을 자유자재로 사용토록 해 준다고 여러 공공 교육기관에서 또는 도서관이나 주민센터 에서도 스마트 폰 교육이 봇물 터지듯 활황입니다. 스마트 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문맹자 취급을 당하는 현 세태입니다. 하루에만 몇개의 스마트 폰 엡이 만들어 지는데 이를 다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몰라도 살아가는데 별로 불편함이 없습니다.
카카오스토리나 인터넷에 올리는 글이나, 사진은 하나같이 행복한 글이거나 경치 좋은 곳 맛있는 맛집 사진 또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 간의 다정한 한때를 올립니다. 이를 보고 있는 소외된 사람들이 남은 다 이렇게 행복하게 사는데 나는 왜? 이 모양 요 꼴인가? 하고 신세한탄을 하며 우울증에 빠져들고 나아가 자살 충동까지 느낀다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나이든 사람들이 과도하게 스마트 폰을 사용하면 건강을 크게 해친다는 것입니다. 스마트 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구명된 것이 없어서 차지하고라도 스마트 폰의 작은 글씨를 읽고 쓰기위해 눈이 피로해지고 시력이 점점 나빠집니다. 안 그래도 귀가 어두운데 이어폰을 귀에 꼽고 볼륨을 높여서 듣기 때문에 청력도 점점 감퇴 됩니다. 이어폰이 안테나 역할을 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을 오래 사용하면 거북등이 되고 허리가 구부정해집니다. 물론 젊은 사람들이야 복원력이 강해서 금방 원래의 자세로 돌아오지만 나이든 분들은 안 그래도 굽어지는 허리에 그 속도를 빠르게 합니다. 가족들끼리 한자리에 모여도 대화 없이 각자 스마트 폰만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깜박 스마트 폰을 집에라도 두고 나온 날에는 불안해서 만사제체고 집으로 뛰어갑니다.
머리카락은 자르면 다시 자라지만 한번 망가진 시각, 청각세포는 원상회복하지 못합니다. 눈이 안보이면 안 보이는 데로 청력이 떨어지면 떨어진 데로 살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시각이나 청각이 떨어지면 남들과 소통이 어렵고 점점 자기만의 방에 갇히게 됩니다. 시골 어르신들 중 장수는 하지만 귀가 어두워 남들과 소통이 제대로 안 되는 분들을 볼 때는 안타깝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여 출발하기 전에 자동차 세우는 법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스마트 폰의 장시간 사용으로 문명의 편리함 뒤에 숨어있는 해악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스마트 폰 사용시간을 줄이고 화면이 큰 PC를 사용하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기보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어야 합니다. 스마트 폰은 보조수단으로 잠깐 확인이나 메모 및 체크하는 수준으로 이용하면 충분합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문자를 주고 받다가도 막상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서로 말을 하지 않는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스마트 폰으로 맛 집 찾고, 길 찾고, SNS(Social Network Service) 활동하는 것을 나이 들수록 점차 줄여 나가야 합니다. 자칫 사람이 기계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기계의 종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제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운전을 못하겠다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이 없으면 불안해서 안절부절 하지만 꾹 참고 하루 스마트 폰을 잊고 지내보면 세상이 바뀐 것도 없습니다. 나이 들수록 스마트 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육체 및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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