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 도시

 

 

노인이 살기 편한 집도 있지만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도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의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에서 지난 7월15일 “고령화가 도시를 바꾼다.:고령친화도시의 국내 동향과 정책 트랜드”에 대한 조찬 포럼이 있었습니다. 강연에는 서울복지재단 연구개발실 연구위원인 정은하 사회복지학 박사가 했습니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니어를 감싸고 있는 제도의 변화 트랜드에 대해 시니어들이 알고 있어야 이해가 빠르고 적절히 대처해 나갈 수가 있습니다. 

    

'WHO 고령친화도시국제네트워크' (GNAFCC: GLOBAL NETWORK OF AGE-FRIENDLY CITIES AND COMMUNITES) 가 2010년 결성되어 2015년 3월 현재 전 세계 28개 국가 258개 도시가 가입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서울시와 전북 정읍시가 이미 가입되어있고 부산시,  수원시. 제주도가 가입을 준비하고 있고 여타도시도 가입을 탐색하고 있다 합니다.

    

고령화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2050년이면 전세계인구의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2%에 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러한 노인들이 도시에 거주하는 비율이 2030년만 되어도 전체의 60%를 점유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세수감소, 복지비용증가, 세대갈등심화, 도시경쟁력약화가 불을 보듯 뻔해서 도시차원에서 미리미리 대책을 세우고자 하는 계획이 바로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입니다.

    

활기찬 노년을 보장하기위해 노인의 자율성, 독립성, 삶의 질, 건강유지를 지향하는 것을 개념으로 합니다. 노인이 익숙하게 살던 곳에서 삶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노년층 이라 하여 동질의 집단이 아니라 개인의 다양성이 더욱 증가하는 것을 인정해야 하며 세대 간 대결구도가 아니라 통합과 협력의 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고령친화도시를 위한 8대 가이드가 있습니다.

1, 외부환경 및 시설(Outdoor spaces and buildings)

- 도시기반 시설 안전성,편리성,접근성,야외환경,공공건물 등

2,교통수단 편의성 (Transportation)

- 교통수단의 충분성, 신뢰성, 접근성, 연계성, 고령자우대제도

3,주거 환경 안전성 (Housing)

- 주거시설의 구조 디자인, 위치, 비용설계, 편안하고 안전한 삶

4, 인적 자원의 활용 (Cibic participation and employment)

- 고령자의 자원봉사 및 지역사회공헌, 취업정보 제공 및 훈련과 교육

5, 여가 및 사회활동 (Social participation)

- 고령자 사회참여활동 접근성 향상 주민소통 및 세대통합 기회 향상

6, 존중 및 사회통합 (Respect and social inclusion)

- 고령자 대중인식개선 ,지역사회 노인 역활 강화, 저소득층 노인 지원

7,의사소통 및 정보 (Communication and information)

- 노인 맞춤형 정보 제공을 통한 접근성 강화 ,인간관계 활성화

8, 건간 및 지역 돌봄 (Communtity support and health services)

- 의료서비스 충분성, 접근성 강화, 건강 및 자립생활 가능성 증대

 

WHO의 고령친화도시의 회원도시로 가입하면 고령친화도시 8대 가이드를 바탕으로 한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평가지표에 따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평가보고서를 제출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의 노력을 기우려야 할 의무를 지게 됩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정책적으로 시행하는 노인복지 상당수 안건이 고령친화도시 8대 가이드의 산물입니다. 우리시니어들도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면 정치인이나 자치단체장의 말을 빨리 이해하게 됩니다. 노인만이 행복한 도시가 아니라 장애인, 어린이를 포함한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야합니다. 여러 도시들의 장점을 주고받으며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사는 도시가 만들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