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댓글에 시달린 나머지 장래가 만 리 같은 젊은 연예인이 자살했다는 기사가 났다. 특히 나이 어린 여자 연예인의 경우 악의적 재생산 글에는 혼자 감당하기가 어렵다. 우리말에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말이 있고, 뭔가 미심쩍은 일이 있으니 그런 말이 나돌지 얼토당토않은 말을 만들어 했겠느냐는 거다. 버선 까집듯 속을 보여줄 수도 없으니 혼자 발만 동동 구르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여진다. 나중 경찰에서 수사를 해보면 정말 귀신 씨나락 까먹은 말이 보태고 가공되어 목숨을 뺏을 만큼 부풀어 올라 있다.
악플은 도덕성의 차원을 넘어 이제는 법으로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인터넷에 악플 또는 악의성 댓글 등을 올리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법 제70조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 즉 범죄다.
한편, ‘선플’이란 ‘선의적인 댓글’ ‘긍정적인 댓글’을 의미하는 것으로, ‘악의적인 댓글’인 ‘악플’에 반대되는 단어다. 선플의 영어 표기인 ‘sunfull'은 full of sunshine을 의미하며, ’햇살이 가득한 사이버 세상‘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남의 말에 맞장구 쳐주고 선의의 용기를주는 선플은 인터넷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한다. 선플은 용기를 주고 희망의 불쏘시개다.
인터넷에 하루에도 수만 개의 글들이 올라온다. 글쓰기 중 맞춤법과 띄어쓰기 또는 단어의 청킹(Chunking)이 제대로 안 되어 거친 글보다 사실을 왜곡하는 글이 더 문제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금방 탄로 날 거짓말을 진실인 양 버젓이 올린다.
통계수치를 필요한 부문만 각색 인용하거나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한다. 이미 제도가 바뀌었는데도 확인하지 않고 구법을 들먹인다. 제도는 바뀌고 통계치도 변한다. 글을 쓰는 시점에 확인 또 확인을 해야 한다. 이런 글도 악플 만큼 위험하다.
이제는 인터넷의 세상이다. 문을 걸어 잠그고 숨어 있어도 인터넷은 안방까지 거침없이 들어온다. 세상을 들었다 놓을 정도의 가공할 파괴력이 있다. 우리 시니어들이 글을 쓸 때 따뜻하고 아름다운 글을 쓰려고 해야 한다. 악플이 아니라 선플을 달려고 애를 써야 한다. 내가 살다간 세상이 밝고 맑고 아름다우면 그 아니 좋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