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쌈밥은 1인분에 만원인데 돌솥 밥을 희망하면 천원이 추가된다. 모처럼 딸도 함께하는 자리라서 돼지목살 양념구이 한 접시를 추가했는데 메뉴판을 보니 미국 산 400g에 만원이다. 오겹살 고추장구이용 돼지고기는 프랑스산이다. 이제 프랑스에서도 돼지고기를 수입하나 보다. 어째 가까운 우리 땅에서 생산한 축산물보다 저 멀리 프랑스에서 온 돼지고기를 먹어야 하나? 우리나라 축산물은 왜 경쟁력이 없나? 배를 타든 비행기를 타든 냉동시켜 오려면 물류비가 엄청날 텐데 그래도 국산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건데 초원이 필요한 소는 몰라도 돼지까지 수입해야 한다는 것은 뭔가 축산 행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은고개 쌈밥집은 여러 집들이 경쟁을 하고 있어서 음식이 푸짐하다. 반찬도 다양하고 맛도 있고 정갈하다. 반찬 종류를 적어보면 비빔밥에 들어갈 나물로 콩나물, 무생채, 숙주나물, 잘 모르는 푸른 나물이 있고 쌈의 종류로는 상추 외 2가지 종류가 있다.
기본밑반찬으로는 잡채, 가지나물, 느타리버섯, 오이소박이, 게장, 꽈리고추찜, 취나물, 꽁치, 계란후라이, 열무김치, 동치미, 머우대줄기, 풋고추, 미나리무침, 비지찌개, 된장찌개, 볶음된장, 돼지고기 수육과 새우젓, 김치전이 기본이고, 이것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황태구이, 도토리묵, 해물파전, 더덕구이, 오겹살 고추장구이(프랑스산), 돼지목살 양념구이(미국산)를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데 한 접시당 만원에서 만 이천 원 정도다. 술도 소주, 맥주, 막걸리 복분자술 등 다양하게 있다. 건물도 깨끗하고 주차장도 아주 넓다. 친구들이나 가벼운 손님 접대로도 좋을 것 같다.
연신 사람들이 들고나는데 종업원들이 종종걸음을 친다. 평일에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휴일에는 사람이 많다. 가족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가까운 남한산성을 방문하여 역사의 향기를 느껴 보는 것도 좋다. 건물도 깨끗하고 주차장도 아주 넓다. 친구들이나 가벼운 손님 접대로도 드라이브 코스를 추가하면 색다를 느낌을 줄 것이라 믿는다.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인근의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들어가는 검단산 산행 후 들려도 좋을 것 같다. 중부 고속도로에서 하남시로 내려오면 금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