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의 힘
공복은 굶어서 배고품을 느끼는 것이다. 적게 먹어야 병에 안 걸리고 면역력이 증가된다는 것은 나이든 시니어라면 방송을 통해 수 십 번 들어본 말이다. 배부르게 먹지 말고 위의 60~70%만 채우면 된다는 것도 잘 안다. 하지만 이를 지키기는 너무 어렵다. 공복력을 키우는 훈련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인류는 3백만 년 전에 유인원에서 갈라져 나왔고 그 후 빙하기, 홍수, 지진 등 천재지변과 전쟁 등으로 인해 식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으로 늘 굶주려 왔기 때문에 공복에 견디는 힘이 있다. 물과 공기만 있으면 인간은30일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다고 한다.
노년에 주로 발생하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통틀어 말하는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과식과 운동부족이다. 치료법은 소식이고 신체의 활동량을 늘리는 길이다. 젊을 때는 성장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많이 먹어야 한다. 성장기가 끝난 성인의 기초대사량( 심장박동, 호흡, 체온유지, 근육긴장 등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필요한 에너지)은 급격히 줄어들어 하루에 남성이 약 1500 ㎉ 여성이 1200㎉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식재료로 맛있는 요리기법을 개발하므로 맛에 취해 너무 과식하고 있다. 집 밥보다는 밖에서 사먹는 외식문화가 점점 확대되는 것도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 고기자체가 맛이 있는데도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 사과나 배도 갈아 넣고 갖은 양념을 더하기 때문에 맛에 이끌려 쉽게 숟가락을 놓지 못하고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과식하게 된다.
‘하루 한 끼 공복의 힘’ 이라는 책의 저자 이시하라 유미는 일본의 저명한 의사다 만성병을 치유하지 못하는 현대의학에 의문을 품고 자연요법을 연구하였다. 건강증진을 위한 단식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회의원이나 의사들을 치료하는 의사로 유명하다.
배부르게 먹지 말고 위를 공복상태로 유지하면 처음에는 어렵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복에 견디는 힘이 증가된다고 한다. 즉 공복력이 길러진다는 말이다. 공복력을 기르면 혈액이 깨끗해지고 면역력이 길러지므로 질병에서 회복하는 힘이 생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공복력을 기르는 구체적 방법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아침 다이어트 요법’이다.
기본적으로 섭취하는 총열량을 줄이는 방법이기 때문에 하루 세끼를 먹더라도 배불리 먹지 말고 매끼마다 60%정도만 먹거나 점심이나 저녁을 거르는 방법도 상관없다. 하지만 밤늦게까지 활동하는 현대인의 생활에 비추어보면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이 공복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적합하고 간단한 방법이라고 한다 ,
아침을 거르면 몸에 좋지 않고 특히 두뇌 영양공급에 문제가 있어 아침식사를 반드시 하는 편이 좋다는 이론도 많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아침을 먹는 것이 맞는 말이라고 한다. 또 농사 같은 힘든 일을 많이 하던 농경시대에는 이른 아침부터 체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아침식사가 필요했다. 하지만 저녁문화가 발달된 현대사회에서는 아침을 건너뛰는 것이 제일 간편한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구체적 사실과 실예를 들어 설명한다.
공복의 힘을 기르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1,아침 식사는 거르고 대신 당근사과주스(또는 흑설탕이나 벌꿀을 넣은 생강홍차)를 마신다.
2,육식은 되도록 피하고 (하루에 최대 100g정도)단백질은 어류로 섭취한다.
3,자신의 체력에 맞춰서 하루에 1시간 정도 걷는다, 가능하면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동 근력운동을 한다. (고령자는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하는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충분하다)
필자도 아침을 먹지 않는 생활을 한지가 20년은 넘었다. 아침을 먹지 않았다고 하여 배고픔을 느끼거나 어지러움 따위는 없다. 오히려 먹는 날은 위의 포만감으로 배가 더부룩하고 불편을 느낄 정도다. 평생 병 안 걸리고 사는 면역력 증강법은 소식과 가벼운 운동이 절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