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식사예절이 예의 기본이다

조왕래 2016. 9. 29. 14:26

    

    

사람은 사회적동물이라는 말과 같이 남과 더불어 살아가야합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관계는 이미 만들어진 예의범절(禮儀凡節)을 지켜야 합니다. 나 혼자 코를 맞대는 것이 인사다 하고 한다면 오히려 따귀맞기 십상입니다. 정해진 절차를 지켜야하는 이유입니다.

 

 ‘()의 처음은 음식에서 비롯된다.’라고 예기에 기록되어있습니다. 의식주는 인간의 삶의 기본이고 그 중에서도 식()의 빈곤은 생명과 직결되는 지름길입니다. 사람에게 식사예절이 없다면 짐승과 다를 봐가 없습니다. 짐승은 온종일 먹는 것에 모든 정신을 집중하고 행동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배가 고파도 체면을 차리고 좌우를 둘러보고 밥상에서 물러서기도 합니다.

    

식사예절을 엄격하게 해야 서로 좋은 것을 먼저 많이 먹으려는 짐승 같은 분쟁을 막을 수가 있기 때문에 식사예절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켜야 사람으로서 대접을 받습니다. 서양식을 먹을 때 나이프와 포크는 어떻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법칙처럼 외우고 실천하며 그렇지 못한 사람을 경멸합니다. 서양식보다 더 합리적이고 편리한 우리의 밥상예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전통 식사예절은 고리타분하게 생각하고 자기 편하게 행동합니다. 서양식 요리를 예절 되로 먹지 못하면 경멸하면서도 우리식사 예절은 지키지 않아도 그냥 넘어가는 것이 문제입니다.

    

밥상머리 교육을 어려서부터 부모나 할아버지로 부터 엄격하게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예절이 식사에 대한 호칭입니다. 임금의 밥상은 수라상이고 양반의 밥은 진지이며 평민의 밥이 밥입니다. 당연히 아버지 진지 잡수십시오.’라고 했지 요즘처럼 아버지 식사하세요.’가 아니었습니다. 어른이 숟가락을 들기 전에 숟가락을 먼저 들어도 안 되고 김치나 나물을 젓가락에 잡힌 대로 먹어야지 들었다 낳다 하거나 탈탈 터는 것도 못하게 했습니다. 불식언(不食言)이라 하여 밥 먹을 때 쓸데없는 말을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식사 예절의 뿌리는 예기』 「곡례상편의 기록입니다. 옛날사람도 우리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용해보면

    

큰 그릇에 여럿이 함께 먹을 때에는 배부르게 먹지 않으며 또 함께 밥을 먹을 때는 땀이 나서 더러워진 손으로 먹지 않는다. 혼자서 밥을 한 뭉치씩 집어 먹지 않으며 밥을 흘리지 않는다. 물을 마시듯 훌쩍거리며 먹지 않으며. 혀를 차며 쩝쩝 먹지 않으며 뼈까지 아삭아삭 거리며 갉아 먹지 않는다. 생선이나 고기를 먹다가 놓지 않으며 개에게 음식을 던지지 않으며 더 먹으려고 억지 부리지 않는다. 밥을 후후 불어서 헤쳐먹지 않으며 기장밥을 젓가락으로 먹지 않는다.() 국에 나물이 있는 것은 젓가락을 사용하고 나물이 없는 국은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지금 적용하여도 손색이 없는 세세한 것에 대해서도 식사예절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에서도 통합니다. 양식예절에만 관심을 갖고 있지 말고 우리의 전통 식사예절에도 관심을 가져 동방예의지국의 명예를 찾아야 합니다. 예절을 실천하기가 처음에는 습관이 되지않아 어렵지만 몸에 배면 아무런 불편함 없이 잘 살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식사예절에서 효와 배려는 물론 참을성도 배웁니다. 우리의 식사예절의 의미를 깨닫고 부러워하는 외국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면 관광자원도 됩니다. 집집마다 밥상머리 교육 지금 실천할 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