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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 온 택배도 확인 후 개방을

조왕래 2016. 3. 14. 11:32

며칠전 퇴근길에 아파트 경비가 우리 집에 택배가 왔다고 알려줍니다. 어디서 무엇이 왔을까? 하고 택배물건을 살펴보니 20kg 정도의 쌀 한 자루와 20kg 정도의 고구마로 보이는 박스 하나가 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보낸 사람을 확인해보니 모르는 사람입니다. 아파트 주소와 동 호수는 분명 우리 집인데 수취인 이름이 내가 아닙니다. 보낸 주소지도 인연이 없는 곳이고 이름 또한 낮선 사람입니다. 고개를 갸웃하고 있는데 옆집사람이 들어오며 나에게 인사를 하고 내가 짐이 무거워 망설이는 지 알고 자기가 들어다 주겠다며 성큼 들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탑니다

    

얼떨결에 아! 고맙습니다. 하고 짐 하나씩 나누어 들고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랐습니다. 거실에 두고 짐을 샅샅이 살펴보고 발송한 사람을 추정해 봐도 아무래도 잘못 배달 된 것 같습니다. 다행히 택배 물건에 붙어있는 물표에 수취인 휴대폰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자 분이 받습니다. 전화 주인은 자기의 남편이라고 합니다.

    

남편분의 이름으로 우리집 주소로 이러저러한 물건이 택배로 왔다고하니 목소리가 밝아지며 안 그래도 시골서 보냈다는 물건이 오지 않아서 택배회사에 연락을 하고 있는 중이였다고 합니다. 이제 확실히 내 물건이 아님이 바ㄺ혀졌습니다. 다음날 택배회사 직원이 정정주소로 배달해주는 것으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과거 우리아파트에 살았고 동 호수는 착각으로 기재해서 이런 헤프닝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가끔 주소를 혼동해서 잘못적는 일은 생깁니다.   

    

다시 무거운 택배물건을 1층 현관에 끙끙되며 갖다 놓고 아파트 경비에게 우리 물건이 아니며 내일 택배회사 직원이 오면 내주라고 말을 했습니다. 경비는 자기가 잘못한 것처럼 미안해  합니다. 저녁에 30분정도 황당하고 어수선한 일을 겪기는 했지만 주인에게 상처없이 물건을 돌려주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 합니다. 간혹 자기집에 온 물건이라고 포장을 뜯고 훼손해보니 자기집 물건이 아니면 낭패입니다. 자칫 물건을 훼손했다고 물건주인과 말다툼이 일어납니다. 택배 물건을 받으면 꼼꼼히 살펴보고 내 물건인지 확인을 먼저하고 포장을 뜯는 일을 생활화 해야 겠다는 것을 다짐합니다. 

    

오늘 아파트 게시판에 방이 하나 붙었는데 우편함에 작은 소포가 뜯겨져 있었다고 주민이 관리사무실에 신고를 했습니다. 누군가 내 우편함에 들어있는 소포라 자기 물건인지 알고 뜯어서 내용물을 보니 아니여서 아차하고 주소를 다시 확인하고 제대로 우편함에 갖다 놓은 모양입니다. 착각으로 남의 우편함을 내 우편함으로 알고 가져갔던지 아니면 우편배달부가 실수로 남의 우편함에 내 물건을 넣었는지는 조사를 하면 금방 나타납니다. 우편 수취함 위에는 24시간 감시하는 CCTV가 있습니다. 조사하면 다 잡아 낼 수 있습니다. 거짓말하다가는 망신당하기 딱 좋습니다우리집 소포라고 뜯기부터 하면 돌려주기도 뭣해서 슬그머니 버리거나 숨기는 일이 있습니다. 모른척하거나 거짓말하다가는 망신당하기 딱 좋습니다.  

    

방송에서 편의점에 있는 택배 물건을 슬쩍 훔쳐가는 사람이 편의점 내부 CCTV에 딱 걸려서 창피 당하는 모습이 방영되었습니다. 내 물건인지 알았다고 변명을 해보지만 내 물건 밑에 숨기는 장면까지 그대로 찍혀 있습니다. 두번 망신을  당했습니다. 먹지도 않고 잠도 자지 않은체 24시간 불침번을 서는  CCTV가 항시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않됩니다.    

 

택배가 오던 편지가 오던 내 물건이 확실한지 우선 살펴보고 개방을 해야 합니다. 더구나 보는 사람이 없다고 슬쩍 하려는 생각은 절대 안 됩니다. 잘못 배달된 물거을 직접 반환이 어렵거나 사후 문제가 일어 날것 같으면 아파트 경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맡기는 것이 최상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