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넘으면 왜 항상 피곤할까?
현대인은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농경시대에 노동력에 시달리던 사람보다 더 피곤해 합니다. 딱히 피곤해야 할 중노동도 한 적이 없는데 짜증나도록 피곤 합니다. 하룻밤을 꼬박 지새워도 거뜬하고 며칠 연달아 술을 먹어도 끄떡없던 20대를 지나 서른이라는 나이 문턱을 넘으면서 사람들은 피곤을 느낀다고 합니다.
서른도 훌쩍 넘긴 시니어들이야 더 피곤해 합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보면 졸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시니어들입니다. 앉으면 졸고 잠을 자려고 잠자리에 들면 눈은 말똥거립니다. 새벽에 일찍 잠이 깨서 긴긴밤을 탄식하는 사람도 나이든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임금 중에 장수하신 영조 임금도 ‘금계야 울어라’ 하며 새벽이 오지 않는 것이 울지 않는 닭 때문이라고 한탄을 했습니다.
아침에 가뿐히 일어나기 힘들고 지하철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찹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빈 의자가 없나 두리번거립니다. 심지어 자리다툼도 합니다. 겨우 10m높이의 계단을 마다하고 몇 걸음 더 가야있는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갑니다. 왜 나이 들면 이렇게 피곤해 할까요. 인체의 체력은 20세에 최고점에 도달했다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랍니다. 완만하게 체력이 줄어들게 하는 방법은 운동이 으뜸이라고 합니다.
‘서른이 넘으면 왜 항상 피곤할까?’의 저자 「구스바야시 노부마사」는 일본의 의학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의사들을 위한 잡지의 편집장입니다. 이 책을 읽고 현대인이 운동부족이 심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버스승무원 보다 운전사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우유를 사먹는 사장님 보다 우유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합니다. 이 모두가 운동부족에 기인 합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심장부터 약해지며 운동부족은 심근경색뿐만 아니라 심장기능 자체에도 영향을 주어서 점점 심장근육이 약해집니다.
그나마 체력이 있을 때 심장이나 근력을 단련해 두어야 늦게까지 건강을 유지합니다. 80세의 보디빌더가 있고 90세에도 등산이나 조깅을 하는 노익장이 분명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자기 건강관리에성공한 사람입니다. 체력은 행동체력과 방위체력으로 구분하고 방위체력은 체온조절, 질병에 대한 면역력, 스트레스 등에 대응하는 저항력 등의 체력을 말하지만 일반적으로 체력이라 하면 행동체력을 의미합니다.
행동체력은 근력, 순발력, 근지구력, 전신 지구력, 평형성, 민첩성, 유연성으로 구분합니다. 이러한 체력 요소를 자동차 성능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근력은 엔진의 성능, 근지구력은 배기량, 전신 지구력은 동력시스템의 내구력, 평형성과 민첩성은 핸들, 유연성은 타이어와 스프링에 비유됩니다. 각각의 요소가 제 기능을 발휘할 때 자동차가 원활히 굴러가듯 우리 몸도 제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 자기가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강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트레이닝을 위한 다섯 가지 원칙이 있는데
1, 트레이닝을 하는 목적과 의의를 이해한다.
2,운동의 강도는 서서히 높인다, 꾸준히 반복해서 운동한다.
3,몸과 마음의 조화를 유지한다.
4,각자의 체력에 맞게 운동한다. 입니다. 운동부족으로 각종 성인병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공장근로자나 농민도 기계화 때문에 움직여 노동하는 경우가 점점 줄어듭니다.
비만을 경계하고 자기 체력의 약한 부분을 파악하여 유산소 운동과 근력을 천천히 보강해 나가면 됩니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즐겁게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려면 모임에 가입해서 동호인들과 함께 하면 오래도록 할 수 있습니다. 탁구나 테니스 같은 자기만의 스포츠를 선택하여 비슷한 동년배들이 많은 동호회에 가입하면 즐겁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도보클럽이나 산악회에도 가입하여 또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운동부족이 피곤의 원인이라는 점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점이 이책의 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