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니어도 서점,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자.

조왕래 2013. 4. 2. 23:14

 


시니어도 서점,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자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는 게 약속 시간을 지키는데 "딱 "이라고 해도 10여 분 오차는 발생한다.
보통 1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 걸 원칙으로 행하다 보니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코리안 타임 30분"이라는 말도 있는데 대게 30분 정도 늦는 거는 인정해 준다거나 여자는 남자보다 미리 나가 기다리는 게 값어치 없어 보인다고 한 5분쯤 늦는 게 상식이던 시절도 있었다.
초대받은 경우 너무 일찍 나오면 상대방이 미안해할까 봐 엉뚱한 곳에서 서성대다가 시간 맞춰
들어간 경험 한두 번은 다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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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시간 활용과 기다리는 조급증을 해소하기 위해 친한 사이에는 급한 용무가 아니면 지하철 부근
서점을 약속 장소로 정해 보자. 서점은 좀 일찍 도착하면 서적을 둘러보고 신간을 음미해 보는 여유가있고 반대로 내가 늦어도 미안함이 덜하다. 양서를 발견하면 구입하여 선물해도 적은 비용으로 마음의 진솔한 선물이어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큰 부담감이 없다.
집에서 여유 시간이 1시간 이상 있을 땐 가끔 인근 도서관을 찾아간다. 도서관엔 각종 신문, 잡지는 물론 인터넷을 할 수있고 각종 서적도 열람하고 정독하고 싶으면 대출받아 집에서 찬찬히 되새김질 해도 좋다.

요즘 도서관은 현대 경영기법을 도입하여 고객을 기다리는 것만 아니라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고 도서 구입도 전문 사서 직원이 구입 목록을 작성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놀랐다.
시니어도 인근 도서관을 방문하여 운영 실태를 설명 들으면 도움이 된다. 인근 전철역에 도서 대출과 반납을 받는 기계를 설치하여 독자가 인터넷으로 보고 싶은 책을 대출 신청하면 전철역에서 대출이 가능하고 반납도 출퇴근 시간에 자유롭게 반납이 수월하니 인터넷과 자동기계화의 덕을 톡톡히 보는 것이다. 게다가 바깥 출입이 어려운 장애인에 대한 배려로 우체국 택배 기능을 활용하여 도서 대출 택배
서비스 제도도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 도서는 여러 사람이 보던 것은 비위생적이라고 꼭 새 책만 사주는 학부모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앞으로는 반납한 책에 대해 소독 기능도 추가된다면 금상첨화겠다. 독서가 필요하고 도서관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철강왕 앤드루카네기는 자기의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일환으로 영국과 미국에 2500여 개의 도서관을
설립하여 청소년에게 도전 정신과 실천 정신으로 창조하는 지식 정보의 장을 열어 주었다.

시니어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독서력 증강을 위해서 구체적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2012년은 독서의 해"라고 거창하게 정했지만 실천 방법에 대한 주도면밀함이 없어 구호로만 그친 감이 있다.
도서관의 신, 증설은 도시 공원의 한 부분 또는 동사무소를 증축하는 등 공공 장소를 활용하면 충분하고 장서 구입비가 문제가 된다면 현재 도서관마다 구매하는 방식에서 지자체 시나 도급에서 대량 공동 구매하여 도서관별 분배해주는 것도 검토 가치는 있겠다.
시니어들의 도서관 출입을 권장하는 제도나 서비스 개발도 필요하다. 시니어들을 자원 봉사자로 활용하고 시력이 나쁜 시니어를 위해 돋보기가 있는 독서대를 설치해 주는 건 작은 배려다. 손자녀가 있는 시니어라면 유아용 동화책도 많이 읽어 손자녀에게 구연동화를 해주는 것도 실용 독서로서 가치는 충분하다.
공원 벤치에서 우두커니 앉아 있는 것보다 틈틈이 도서관을 찾아 각종 신문과 잡지는 물론 실용도서 를 읽어 자녀와도 대화의 폭과 깊이를 증가하면 가족 화합에도 일조가 될 것이다.

"신문을 3일 간 읽지 않으면 바보가 되지만 3년을 읽지 않으면 도사가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세상 물정 모르고 구름타고 다니는 얘기만 한다는 뜻이다. 시니어도 새로운 정보에 항시 귀를 쫑긋 세워야 젊은이와 대화가 가능하다. 뒷방에서 "에헴"하기만 하면 알아서 다 해주던 시대는 지나갔다. 뒷방에만 있으면 뒷방 늙은이로 전락하고 만다.